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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이콘서트특집①] 토이의 객원가수, 우리 모두가 주인공

[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100점 만점에 100점? 100점 만점에 120점!

완벽하다. 그리고 말이 안 된다. 7년 만에 열린 토이 콘서트는 말이 안 될 정도로 완벽하고 놀라웠다. 한국에서도 이런 콘서트를 만들어준 유희열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2~4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다 카포'이 열렸다. 3일간 체조경기장을 가득 매운 유희열은 매일 4시간 동안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때로는 노래도 부르면서 기다림에 지친 팬들에게 단비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4시간 동안 토이의 수많은 히트곡을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희열의 재치 넘치는 19금(?) 입담을 방송이 아닌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희열은 이번 ‘다 카포’의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조명과 다른 콘서트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객원 가수들이 나와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유희열은 피아노로 자신과 지금까지 앨범을 만들어온 객원 가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의 ‘토이’를 있게 만든 김연우, 조원선, 김동률, 이지형, 김형중부터 최근 ‘다 카포’를 같이 함께 작업한 권진아, 윤하, 크러쉬&빈지노까지 다양한 객원가수들이 나와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어 유희열은 중간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객원가수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얘기하는 등 ‘240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2008년 ‘땡큐’ 콘서트 이후 7년 만에 열린 공연이기에 유희열은 7년 동안의 갈증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해결해줬다. 비록 유희열은 다른 가수들처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퍼포먼스를 하지 않지만, 유희열과 유희열 사단 객원가수의 호흡은 다른 콘서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감동을 줬다. 오히려 한 명의 목소리를 듣는 콘서트보다 여러 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신선했다.
 
이뿐만 아니라 노래에 맞춰 뒤의 스크린과 무대조명은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희열이 이번 콘서트를 몇 달 동안 준비한 모습이 돋보인 무대조명과 스크린이었다. 또한 최고의 세션들을 데려왔던 것은 신의 한수였다. 함준호, 박용준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은 최고의 음악을 들려주며 공연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다른 가수들처럼 매번 볼 수 있는 콘서트는 아니지만, 유희열이 이번 보여준 ‘다 카포’ 같은 콘서트가 많이 열린다면 좋을 것 같다.
 
<사진제공=안테나뮤직>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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