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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인천 서ㆍ강화을’ 3번째 방문…텃밭 지키기 ‘총력’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6일 4ㆍ29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서ㆍ강화을 지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상수 후보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 대표의 인천ㆍ강화 지역 방문은 지난달 25일 핵심당원 연수대회와 지난 2일 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이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성남ㆍ중원과 인천 서ㆍ강화을은 세 번,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은 각각 두 번씩 방문했다.

인천 서ㆍ강화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지역이라 새누리당은 얼마전만 해도 무난한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양 후보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분열 상황을 지켜보며 느긋하게 반기던 새누리당은 양자 구도인 인천 서ㆍ강화을에서 텃밭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새누리당으로선 이번 재ㆍ보선이 치러지는 다른 3곳에서 승리하더라도 텃밭을 내줄 경우 승리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명도에선 안 후보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부터 두 차례 연속 인천시장을 지냈던 만큼 신 후보에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신 후보 역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이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등 지역민심을 훑은 ‘토박이’로 평가된다. 19대 총선에서 낙선하긴 했지만 41.15%를 얻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인구 구성면에서도 변화의 조짐은 있다. 서구 지역 검단 신도시에 야권 성향의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며 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당의 공세도 만만찮다. 강화 출신인 문재인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 지역 선거지원에 직접 나섰고, 문 대표도 ‘강화의 사위’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6일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서ㆍ강화을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0.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40.0%의 지지를 받았다. 신 후보의 경우 신도시 입주 지역인 인천 검단동에서 44.3%의 지지를 받았지만, 강화 지역에서 6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안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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