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콘서트 ‘아르스노바’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는다. 정 예술감독은 오는 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아르스노바 시리즈Ⅱ:관현악 콘서트 ‘명상&신비’ 무대에 선다.

정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 현대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을 조명한다. 뒤티에의 ‘메타볼’, 뒤사팽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상승’, 메시앙의 ‘그리스도의 승천’을 들려준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정명훈, 서울시향 현대음악 콘서트 첫 지휘

지난 2006년부터 아르스노바를 이끌고 있는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는 “현대음악을 정기적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서울시향이 유일하다”며 “그간 정 예술감독의 아르스노바 참여는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성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향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아르스노바 시리즈Ⅰ:아메리칸 매버릭스’를 개최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미국의 혁신적인 현대음악들을 들려줬다.

정명훈, 서울시향 현대음악 콘서트 첫 지휘

매 공연 40분 전에는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가 해설 프로그램 ‘프리콘서트 렉처’를 진행한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작곡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진 작곡가가 직접 개인 지도에 나선다. 지난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실에서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