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없이도 불면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취침 전 간단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미국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는 밤잠을 부르는 음식 8가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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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인 동시에 밤을 편안하게 보내는데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바나나에 든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든다.
▲ 호두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도 좋지만, 잠을 부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호두의 멜라토닌 성분이 수면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 호두 몇 알을 야참으로 먹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 살코기
닭가슴살 등 살코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준다. 세로토닌은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 우유
잠이 오지 않을 때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은 서양에서 오랫동안 전해져온 민간요법이다. 실제로 우유의 칼슘은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긴장을 완화시키고 뇌에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전달한다.
▲ 허브차
캐모마일 등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또한 숙면에도 도움이 돼 다음날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콩류
강낭콩, 완두콩 등의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는데,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콩은 별도로 조리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우니 땅콩으로 간편하게 먹으면 좋다.
▲ 복합탄수화물
밥을 든든하게 먹으면 잠이 온다는 것은 근거없는 현상이 아니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논문에 따르면 쌀밥ㆍ감자ㆍ흰빵 등 복합탄수화물은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게 한다. 소화도 빠르기 때문에 밤에 먹어도 큰 부담이 없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을 경우 뱃살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 체리
밤잠을 부르는 마지막 음식은 체리다. 체리에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 멜라토닌이 함유돼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 2잔씩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0분 정도 더 긴 수면을 취한다.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도 떨어뜨려 만성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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