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협력회사의 중국 수출지원을 위해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와 손을 잡았다.
판매 상품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김, 스낵, 비스킷, 음료, 소스, 유아위생용품 등 150여개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 100만 달러 물량을 시범 판매키로 했다.
지난달 25일 PB 협력회사 대상 수출 설명회. |
이번 수출 지원은 테스코와 뱅가드의 중국 내 합작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영국, 체코, 폴란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12개국 테스코 그룹사들이 뱅가드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게 된 가운데, 홈플러스가 뱅가드 측에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한국 상품 수요 증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 입지 조건 등을 강점으로 어필했으며, 뱅가드 역시 직소싱을 통해 한국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수출 지원에 참여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남양유업 담당자가 중국 뱅가드 바이어들에게 자사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 |
레온 리안 뱅가드 구매총괄은 “최근 중국 내 드라마나 K-POP 등을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한국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조제분유나 신선우유 등 유제품, 차, 조미 김, 스낵, 비스킷, 커피류, 소스 등은 이미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또 “상반기 시범 판매 후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PB 상품 수출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제조업체 고유 브랜드(NB)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8개 국내업체와는 지난 뱅가드 바이어 초청 시 수출 상담을 가졌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국내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뱅가드와의 협업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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