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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주 장세? 아직은 중소형주!
대형주 회복세에도 지수 상승률 여전히 중소형주가 압도
과열 우려에도 불구, 이달에도 중소형주의 강세 전망 잇따라
대형주 실적 모멘텀 확인 이후 강세다운 강세 예측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대형주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4월에도 중소형주 강세 전망이 나온다. 과거 4월 국내 증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형주의 실적공개까지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 지수는 3월에 2.27% 올랐다. 전달 상승률이 0.3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며 완연히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대형주 강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대거 사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대형주를 압도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는 5.32%, 소형주 8.48%, 코스닥은 4.15% 지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달과 비교해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상승률 격차가 줄기는 했어도 여전히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다.

경기 민감 대형주들이 장을 주도하며 시장의 관심이 이제는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중소형주의 강세장이 유효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역대 4월 기록을 보면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성적이 좋았다.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의 4월 수익률은 플러스가 8차례, 마이너스 7차례로 비슷했지만, 최근 몇 년간 분위기는 나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코스피는 4월 한 달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최근 15년간 4월에 상승(10차례)으로 마감한 횟수가 하락(5차례)의 배였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와 소형주의 강세흐름이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중소형주의 대안이 될 대형주의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 당분간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별 종목 대응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며 “대형주는 결국 실적 모멘텀이 확인돼야 강세다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경우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매매를 권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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