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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으로 채색된 시골마을 “마비정 벽화마을”
[헤럴드아웃도어 = 김민섭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 그림으로 채색된 시골마을 “마비정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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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의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마비정(馬飛亭) 마을이 녹색농촌체험 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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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마비정에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비무라는 숫말과 백희라는 아름다운 암말이 살고 있었다. 비무는 꽃과 약초만 먹고 사는 백희를 위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백희가 먹을 꽃과 약초를 찾아 가져다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비무가 꽃과 약초를 구하러 멀리 떠났을 때, 전쟁터로 떠나는 마고담이라는 장수가 백희를 비무로 착각하여 “천리마라면 화살을 따라잡을 수 있다”하며 바위에 올라 멀리 화살을 날렸다. 비무가 전쟁터로 나가는 것을 걱정한 백희는 비무인 척 힘껏 달렸지만 따라 잡을 수 없었다. 화가난 마고담은 백희를 단숨에 베어 버렸고, 뒤늦게 도착한 비무가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퍼하며 백희의 무덤에 꽃과 약초를 끊임없이 가져다 놓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라에 역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 백희의 무덤에 놓인 약초 덕분에 마을은 역병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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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는 비무가 찾아오는 것을 알기 위해 마을길과 나무에 대나무 풍경을 달았고, 비무가 온 것을 알리고자 나무 나팔을 불었다고 한다. 비무가 죽은 후에는 비무를 기리고자 말솟대를 만들어 세웠으며, 마고담은 백희에게 잘못을 빌고자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이후 이 마을은 마비정이라 불리게 되었다.

마을의 크기는 아담하다. 오르막이 펼쳐지는 산골마을 느낌의 골목골목 벽화로 가득한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이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죽립 터널이 펼쳐지며 한여름엔 시원한 그늘 또한 즐비하다. 작은 구멍가게들이 많고 인심좋은 시골사람 향기가 곳곳에 묻어있다. 겨울엔 붕어빵, 여름엔 쭈쭈바 하나 입에 물고 한바퀴 돌며 곳곳에 시골내음마저 사진에 담아 와보자.


요금 - 무료 / 볼거리 -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대구수목원, 화원자연휴양림 / 주변맛집 - 바우산장, 큰바위가든, 구봉가든

[글 자료 출처 =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자료 = “대구시청”]


김민섭 기자 / criss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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