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실수로 보냈을 지 모르는 게임 메시지. 받는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스트레스 요소입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용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톡 망명을 선언하기도 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용자가 겨우 잠들었는데 게임 메시지가 잠을 깨운다면 어떨까요? 여기 막대한 스트레스를 되돌려주려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SNS에서 한 스마트폰 스크린샷이 화제입니다. 배경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게임 아이콘에는 어김없이 카카카톡 연동을 알려주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스크린샷의 끝에 “카톡 초대를 받으면 기분도 나쁘고 짜증 나서 잠이 안 온다”며 “보복초대 날리려고 카톡 게임 117개를 내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덧붙여 “제가 예민한가요?”라는 질문을 누리꾼들에게 던집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 스크린샷을 본 누리꾼들은 카톡 게임 초대 메시지가 주는 폐해에 대해 공감하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게임초대는 화끈하다는 의견과 과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며 ‘카톡 게임 폭탄’, ‘자살테러’ 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죠. 보는 것만으로도 뜨끔한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못 던진 돌이 누군가의 잠을 깨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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