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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터치 신선식품, 편리함과 건강 동시에 챙기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식품시장의 3대 소비주체로 ‘1인 가구’, ‘노년층’, ‘워킹맘’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건강과 편리함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신선 식품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전까지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하여 바로 먹는 레토르트 식품이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가정이 선호하는 간편식의 대표주자였다면, 이제는 포장만 벗기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원터치(One-touch) 신선식품’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다. 미리 세척해서 나와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 알맞은 크기로 썰어져 나와 바로 요리가 가능한 야채 믹스 등이 대표적인 원터치 신선식품의 예이다. 조리 과정은 단축시키면서, 식품의 영양과 요리의 즐거움은 간직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간편한 신선식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마트 매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초기 대량 묶음 상품 판매에 집중했던 대형마트는 점차 소용량 소포장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신선식품인 생선의 경우에도 소용량으로 낱개 포장 된 순살 생선 제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 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직접 포장, 판매하는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는 기존 사용하던 5~10개들이 비닐 포장을 점차 낱개 진공 포장으로 바꾸어 나가려는 추세이다.

실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20~50대 소비자 7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물 구매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낱개 포장된 순살 생선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이유로는 77%의 응답자가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고 먹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가한 한 주부는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생선을 꼭 먹이고 싶은데,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에 손이 덜 가고 보관이 간편한 순살 생선을 애용한다. 특히 손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자서도 잘 먹을 수 있어 좋다”라고 답했다.

헨릭 앤더슨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일본 담당이사는 “생선 소비가 많은 일본에서는 간편식 형태의 생선 제품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식품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간편식 트렌드 역시, 편리하면서도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신선식품 시장 쪽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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