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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농업계 "수입 유제품 국내시장 잠식"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3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서명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FTA로 인해 고삐 풀린 수입유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지난해 국내 분유재고가 2만t에 육박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수급상황에 관계없이 수입유제품은 급증했다”면서 “미국·유럽연합(EU)·호주·뉴질랜드 등 낙농선진국은 유제품 수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는 낙농품 무관세쿼터(TRQ) 관리방식을 일본과 호주의 경제동반자협정(EPA)과 같이 국내산 구매조건이 반영되도록 개선해야한다”며 “학교우유급식 제도화, 기업체 단체급식, 국산우유 사용확대, 우유·유제품 수출지원, 치즈기금 설치, 수입 유제품 자조금 부과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FTA로 인한 수급불안정의 올가미를 언제까지 낙농가에게만 씌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정부가 국회 비준에 앞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대정부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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