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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해를 품은 달’ 우주쇼…20일 슈퍼문도 온다
[HOOC=강문규 기자]하늘에서 벌어지는 아주 특별한 ‘우주쇼’에 북극 인근 5만여 명의 관중만이 초대받았다.

북유럽 일부 지역과 북극에서 20일 밤(현지시간) 달이 해를 삼키는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이 날 겹친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이 일식을 볼 수 없다. 그 대신 한국에서는 다음 달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만날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협정세계표준시(UTC) 기준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오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태양이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난다.

일식 시작 시각은 UTC 오전 7시 40분 51.9초(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51.9초), 종료 시각은 UTC 오전 11시 50분 12.8초(한국시간 오후 8시 50분 12.8초)다.

덴마크령 패로 제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 등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장소는 북대서양을 지나는 462.km 폭의 띠 모양으로, 여기 포함되는 육지는 일부 섬뿐이다.

또 영국 런던의 경우 태양의 최대 85%가 가려지는 등 유럽의 다른 지역 대부분과 아프리카 북부 중 일부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이날은 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 현상도 겹치기 때문에 패로 제도 등에 있는 관측자들은 개기일식의 효과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달이 태양 코로나를 가리는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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