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튀니지 박물관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낮 12시경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유명 박물관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 도심에 위치한 바르도 국립박물관으로 무장 괴한들은 소총과 사제 폭탄 등을 휴대한 채 들이닥쳐 관광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날 테러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희생됐다. 이 밖에 튀니지 현지인과 경찰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망자 외에도 관광객을 포함한 3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를 가한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에선 최근 공격 빈도가 증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날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한 기자회견을 통해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국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인 2명이 사살됐으며,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연합, 프랑스, 러시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은 이번 테러를 강하게 규탄하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사진=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