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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주총 안건 원안대로 가결…가전시장 1위 목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LG전자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위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방향과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H&A(홈어플라이언스) 부문에서 시장 선도 지위를 지킬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했다.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G 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또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보급형 라인도 확대하기로 했다.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트위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IT와 모바일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건 등 4가지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2014년 재무제표 승인 ▷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의 지난해 LG전자 영업 실적이 보고된 뒤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어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들 사외이사 선임은 이규민, 김상희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홍 변호사의 직무충실도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으나 별다른 이의 제기는 없었다.

이밖에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돼 승인을 받았다.

한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주총에도 불참했다. 구 부회장은 2010년 10월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개인적인 사유로 5년째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 부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정, 유럽 및 중국 등 주요시장의 정체 내지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LG전자는 올해 주력사업의 견실한 성장,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 신규 사업 및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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