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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에 ‘그루밍족’이 떴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3040 주부가 주고객인 대형마트에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그루밍족은 피부관리 등 외모에 신경 쓰며 자신에게 맞는 뷰티제품을 적극 구입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용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남성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면도기를 포함한 ‘남성 용품’ 전체 매출은 2013년 대비 5.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 스킨케어’는 28.9%, ‘남성용 마스크팩’은 2배 이상(154.8%) 매출이 늘었다. 또 ‘남성 스킨케어’ 매출 기준으로 성별 구매 구성비를 살펴보면 2013년에는 남성 고객이 구매하는 비중이 25.2%였으나 지난 해에는 30.8%로 6%(5.6%)포인트 가량 비중이 높아졌다.


이처럼 외모를 가꾸는데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과 관련 롯데마트 측은 “기존에는 남성들이 대형마트에서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선택해 주는 화장품을 흔히 사용해 왔던 반면, 최근 들어서는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지난 달부터 ‘미쟝센 맨’, ‘로레알 맨’, ‘우르오스’ 등 남성 스킨케어 20여 품목을 추가 운영하는 한편, 오는 25일까지 전점에서 ‘Men’s Care 기획전’을 진행, 총 200여 품목을 최대 5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미쟝센 맨 올인원 에센스(140ml)’를 1만 1900원에, ‘미쟝센 맨 파워왁스(110ml/매트)’를 7000원에, ‘미쟝센 맨 염색약(염색제 40g+산화제 60g)’ 4종을 각 7000원에 정상가 대비 30% 할인해 판매한다. ‘니베아 남성용 스킨로션 세트(100ml*2)’를 1만 5500원에, ‘우르오스 스킨 로션/밀크(각 200ml)’를 각 2만 6730원에, ‘로레알 맨 에너자이징 수분로션(50ml)’을 1만 3500원에 선보인다.

‘질레트 플렉스볼 매뉴얼 기획(면도기 1입+면도날 4입)’과 ‘쉬크 하이드로젤(236g/센서티브)’을 각 2만 9700원, 7650원에 정상가 대비 1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행사 품목 2개 구매 시에는 10%, 3개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20%를 할인해,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44%)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차량용 USB 충전잭’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전미경 롯데마트 뷰티팀장은 “최근 그루밍족의 증가로 대형마트에서도 남성 고객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피부 트러블 예방, 노화 방지, 모공 관리 등 기능성 남성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운영 품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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