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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이슈] 세상에서 가장 귀한 100원, 동심지킨 경찰 화제
[HOOC=서상범 기자]세상에서 가장 귀한 100원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 중부경찰서 서흥파출소에 한 초등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서흥초등학교 2학년인 이 어린이는 당시 근무중이던 김효선 경장에게 “횡단보도에서 100원짜리를 하나 주웠다”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김 경장은 순간 “유실물처리를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출처=경찰청 페이스북

유실물법에 의하면 물건을 반환받는 자는 물건가액의 100분의 5 이상 100분의 20 이하의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100원이라는 금액은 잃어버린 사람도, 주운 사람도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는 액수기 때문이다.

김 경장은 “그냥 가져가서 너 사먹어라”라는 반응을 보여야하나는 고민도 했지만 단돈 100원이라도 잃어버린 사람을 생각해 파출소까지 가져온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었다.

그 때 눈에 띈 것이 파출소에 있었던 접착용 풀이었다. 

출처=경찰청 페이스북

그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풀을 많이 쓰지 않니? 100원은 누나가 처리할테니 넌 이 풀 가져가서 많이 쓰고 공부열심히 해”라며 풀을 쥐어줬다.

아이는 쪼르르 뛰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에게 ”나 풀받았어“라며 자랑을 했다.

김 경장은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 맑고 순진해 뭐라도 하나 주고 싶었다”며 “돈이면 최고라고 치는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김 경장의 글을 경찰청 SNS를 통해 ‘초등학생 동심을 지켜준 경찰관(feat. onehundredwon)’이라는 글로 널리 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은 있다, 주운 적은돈이라도 주인을 찾아주겠다며 가져다주는 아이를 보니 뿌듯하다, 공돈이 생겼다며 아무렇지않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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