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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헬기 추락, 실종된 3명 사흘 째 수색…“원인 규명 어려운 이유가?”
[헤럴드경제]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 사고로 3명이 실종돼 사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33척을 동원해 1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해경 함정 16척, 해군 함정 7척, 항공기 8대, 민간어선 8척 등이 사고현장에서 약 20마일 범위 내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동체를 찾기 위해 소나 장비를 탑재한 강진함과 양양함에 이어 청해진함이 투입됐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헬기가 추락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해경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해경이 운영하고 있는 헬기에는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달리 내구성이 강하지 못해 큰 사고 이후에는 원인 규명을 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1.6㎞ 해상에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팬더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기장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 정비사 박근수(29) 경장,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오후 10시40분께 박 경장은 수색에 나선 해경 305함에 의해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헬기는 맹장염 증세를 보인 임모(7)군이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약을 처방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는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목포에서 이륙해 가거도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사고가 난 B-511 헬기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사고 때 가장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헬기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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