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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하우스 오픈까지 못기다려…현장 홍보관 ‘고객 북적’
올해 분양시장엔 2000년 이후 사상 최대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견본주택 오픈은 기본, 별도 홍보관 오픈은 옵션’식의 분양마케팅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고객모시기 전쟁이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인파로 붐비는 견본주택을 피하고 싶다면 현장 홍보관 활용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홍보관은 견본주택을 오픈하기 어려울 때 견본주택 대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홍보관 시설은 비교적 간단하다. 테이블과 의자, 안내책자, 주변 지도 등이 간단히 비치된다. 그러나 사상 최대 분양대전이 열리는 올해는 견본주택도 짓고 홍보관도 짓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견본주택 오픈 전, 의욕적으로 현장을 찾아나선 수요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다.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의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은 홍보관 운영의 모범사례 중 하나다. 한라는 지난해 4월 시흥시와 공동으로 배곧신도시 홍보관을 열고 아파트 사전 홍보는 물론, 주부 육아강좌와 지역주민 문화행사 등을 진행해 호평받았다. 약 6개월 홍보관 마케팅을 벌인 한라는 11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해 최고 4.16대 1, 평균 1.2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되는 효과를 봤다.

인천 서창2지구에 e편한세상 서창을 오는 4월 분양하는 대림산업도 지난 5일 현장에 홍보관을 열고 미리 분양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업지 바로 맞은편 상가 3층에 홍보관을 마련해 사업부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는 전언.

분양 관계자는 “현장 홍보관 내방객들이 견본주택을 오픈하기 전에 직접 현장과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청약상담 서비스 등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중 견본주택 오픈 예정인 e편한세상 수지 현장에도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내년 초 신분당선 연장선(정자역~용인 수지~광교신도시)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용인 수지에서 모처럼 선보이는 신분당선 역세권 대단지(1237가구)라는 점에서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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