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고객 수익률 위해 모든 걸 다 바꿔!”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증권이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영업조직의 평가 보상체제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고객수익률 최우선 경영’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의 신뢰가 없으면 금융회사는 존재할수 없다”면서 “고객 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바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윤 사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ㆍ신뢰 없이는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을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윤 사장은 “가장 먼저 영업조직의 평가보상제도를 철저히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혁신한다”며 “관리하고 있는 고객자산의 손실이 과대함에도 불구하고 잦은 매매로 고마진이 발생했거나, 특정자산에 편중돼 투자됐을 경우 해당고객 관련 영업실적을 평가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원 평가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수익률과 관련된 직접평가를 30% 반영하기로 했다. 또 ‘건전매출’이 반영된다는 점까지 추가로 감안할 경우 KPI에서 고객수익률이 차지하는 간접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하게 돼 영업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 사장은 특히 “고객수익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을 도입했다”며 “이는 고객의 투자성향 뿐 아니라 투자목적 및 기간,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 추천 및 사후관리를 하는 선진형 자산관리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내외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상품과 투자정보 서비스 역량을 혁신하기로 했다.

그는 “매주 전사 투자전략협의체를 열어 추천상품과 모델포트폴리오를 엄선하고, 그 성과는 본사조직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금융사와의 제휴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은 삼성증권은 최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정보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중신증권과의 제휴는 고객수익률 제고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 라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선보임으로써 증권업 고객신뢰 회복의 확실한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