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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립유치원 특수학급 운영 24%"
[헤럴드경제] 서울시내 공립유치원중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곳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새누리당)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 185곳 가운데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곳은 45곳(총 정원 185명)에 그쳤다.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곳에서도 정원을 초과한 공립유치원은 18곳(40%)에 달했다.

2013년 12월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의 유치원 취원대상 등록 장애인은 1,907명이다. 송 의원은 이중 실제로 유치원에 다니기 힘든 중증 장애아동을 제외하더라도 지체·정서·지적 장애아동의 수가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애진단을 받기 전 단계의 아동이나 과다행동장애, 자폐, 경도장애 등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아동을 포함하면 유치원 특수학급에 들어가야 할 아동의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당장 공립유치원의 숫자를 늘리는 데에만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예산배분의 불균형 때문에 유아교육예산이 실제로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단설 유치원 하나를 설립하는 데 10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 정도 예산이면 140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단설유치원 3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이중 2곳은 특수학급을 보유한 공립유치원이 많은 강남과 서초에 생길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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