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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2640억달러… 세계 관광업계 1억7400만 유커(遊客) 밀려든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 등 세계 각국이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들을 사로잡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가운데, 오는 2019년 중국인 관광객 수는 1억7400만 명,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만도 2640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4년 1억900만 명에서 2019년 1억7400만 명으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이들이 소비하는 외화는 1640억달러에서 2640억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00년만 해도 해외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00만 명에 불과했으나 15년 뒤 10배가 넘는 수로 급증했다.

소비 규모도 크게 늘어나 2019년 관광 소비액인 2640억달러는 핀란드 경제 규모와 맞먹으며 그리스보다는 더 크다.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중국인 마니아들이 지난 몇 년 간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고 30년 전 일본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후 세계가 일본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용하려고 한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인구는 1억2700만 명이고 중국 인구는 13억 명으로, 우리 관점에서 보면 이같은 추세는 일본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34세 중국인 밀레니얼 세대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24세 관광객은 약 27% 정도로 추산된다.

13억 중국인 가운데 여권을 소지한 이들은 5%에 불과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해외여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같은 붐은 세계경제에 좋은 소식으로 다가올 수 있다. 중국인들은 세계 최고의 명품 고객으로 명품 소비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온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09년 이후 10% 증가했다.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인기있는 관광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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