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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맞춤형 공동체주택 1만호 공급
안심주거서비스 등 혁신방안 발표…주거복지·도시재생 전담 공공기관으로 변신…도시재생 리츠 설립 투자 유인
서울시 SH공사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공공개발기관’으로 체질 변화를 시도한다.

SH공사는 11일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을 모토로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ㆍ인사혁신 등을 골자로 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SH공사는 임대주택사업의 연장선으로 11개 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임대주택 공급ㆍ관리 서비스에서 주거비 지원, 민간주택 관리, 주거지원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실행한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등 그동안 주거정책에서 배제된 1인 가구와 시설 거주 장애인, 노숙인 등을 위해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체주택 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하면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개발기관’으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등 서울시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주민센터, 치안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공공토지를 이용해 지역사회에 부족한 시설을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뉴타운 해제지역에는 주민이 주도하는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을 지원하고, 보유자산 등을 활용해 ‘10분 동네’ 실현을 위한 공동체 시설을 공급한다. 재원은 SH공사 내부에 도시재생계정을 마련해 투자자금을 관리하고,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민간자본 등을 투자를 유인할 예정이다.

SH공사는 ‘하자주택’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품질관리도 혁신한다. 이를 위해 하자관리 전담직원을 3배 충원한 ‘서비스혁신처’를 신설하고 직원 1명이 현장 1곳을 책임지는 ‘원스톱 하자처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선(先) 하자처리-후(後) 구상권 행사’를 위한 긴급보수비용 100억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30분 내 응급조치-3시간 내 복구-3일 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는 ‘3ㆍ3ㆍ3 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SH공사는 2018년까지 부채 3조원을 감축하고 저비용 공동체주택 공급, 미매각용지를 활용한 민간건설형 임대주택 도입 등을 통해 투자부담도 3조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부정, 비리를 근절하는 ‘원아웃제’와 ‘입찰비리신고센터’를 가동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시 노동조합을 참여시키는 등 인사비리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SH거버넌스를 구축해 창조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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