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1일 보건복지포럼 최근호(2월호)의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 아동의 주관적 웰빙(well-being) 상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013년 발표한 ‘부유한 국가 아동의 주관적 웰빙’ 조사결과와 같은 지표를 한국 아동들에게 적용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UNICEF 조사 대상 국가인 29개국 모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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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다.
반면, 한국 아동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18.5%로 전체 평균인 26.7%에 한참 못미쳤다.
어머니와의 대화 용이성(고민되는 것에 대해 대화가 용이한 비율)은 82.9%로 평균치인 82.9%와 비슷했다. 아버지와의 대화 용이성은 63.7%로 평균인 66.4%에 못미쳤다.
김미숙 연구위원은 “한국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와 학업 스트레스는 최악인데 반해 주관적건강상태와 신체증상은 최고인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부분적으로는 고통에 대한 높은 인내심이나 학력 위주의 경쟁적 학교 환경 등 한국의 문화, 환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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