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이 아프리카 출장 기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중앙부처의 여성 공무원 A씨는 과장급 공무원 B씨와 지난달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 전날 자신의 숙소에서 누군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저녁 과장급 공무원 B씨 등과 술을 마신 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1인실에 묵었다.

A씨는 당시 누군가 자신의 옷을 벗기고 몸을 더듬었으나 술에 취해 가해자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지 게스트하우스 침대보에서 가해자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 등을 챙겨와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받은 체모의 감식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피해자 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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