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 씨가 오른쪽 발목 복숭아뼈에 골절을 입은 상태로, 이날 오전에야 발목 부기가 빠져 오후 1시30분께 발목에 핀을 박는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씨는 골절된 발목을 치료받기 위해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간질 등 병력이 있는 김 씨가 그동안 복용한 약 등을 확인할 수 없어,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까지 김 씨의 상태를 지켜봤다.
수술이 끝나면 김 씨는 3~5일 가량 구속 상태로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아직 진행 중인 경찰 조사는 병원에서 이어간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수술 후 8주 정도 깁스를 하고 있으면 되는 상태”라며, “발목 외에 다른 신체적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송치 전 퇴원하는 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김 씨의 사무실 겸 자택에서 압수한 자료 219점 중 이적성이 의심되는 출판물 30점을 전문 기관에 감정 의뢰한 결과, 10여점에서 이적성을 확인했고, 현재 나머지 자료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오는 13일까지 이러한 혐의 등을 입증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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