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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소비재 온라인쇼핑, 지역별 서로 다른 옴니채널 행보 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글로벌 소비재 온라인쇼핑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옴니채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비자패널 기반 리서치회사 칸타월드패널이 ‘글로벌 소비재 온라인쇼핑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옴니채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비재 온라인쇼핑 모니터링을 한 결과 이는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주요 온라인 리테일러 형태가 ‘오프라인 기반 리테일러’vs ‘순수 온라인 리테일러’이며 또다른 하나는 ‘클릭 vs 배송’하는 형태이다.

현대식 유통채널(대형마트, 슈퍼마켓)이 크게 발달해 전체 소비재시장 유통의 80~90% 이상을 현대식 채널이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 빅리테일러’가 온라인 채널에서도 ‘클릭 & 콜렉트’ 서비스를 통해 주요 리테일러로 자리잡았다. 소비재 온라인쇼핑이 발달한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온라인 채널 금액비중이 영국 5.9%, 프랑스 4.3%로 스페인, 독일 등 채널 비중이 1% 수준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이다.


한편, 아시아 내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소비재 온라인쇼핑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 채널 금액비중이 중국은 약 3% 수준이고, 한국은 13%를 훌쩍 넘는다. 두 시장의 공통점은 순수 온라인 리테일러 강세 및 배송서비스 보편화이다.

최근 오프라인 기반 리테일러들의 적극적인 온라인쇼핑 서비스 강화도 두드러진다. 특히 한국의 경우, Big3가 운영하는 대형마트몰의 소비재 온라인채널 내 점유율이 2013년 17%에서 2014년 20%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GS슈퍼, 롯데슈퍼 등 슈퍼마켓몰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천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몰도 일명 ‘스마트픽업’으로 불리는 ‘클릭 & 콜렉트’ 서비스를 도입하며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움직임이 초기 시작 단계다. 중국 동부와 북부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로컬 유통기업 용후이(Yonghui)가 위챗스토어를 시험운영하고 있고, 가오신소매(Sun Art)의 RT마트(다룬파)가 페이뉴망(feiniu.com)에 둥지를 튼 것이 그 움직임의 예다.

온라인쇼핑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편리성과 시간절약이다. 따라서 현재 발현된 단적인 온라인쇼핑 형태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그 발전 양상은 결국 온-오프라인 양쪽의 편리한 점을 모두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띄고 있다.


결국 유럽(영국, 프랑스)-‘오프라인 기반 리테일러’와 ‘클릭 & 콜렉트’ vs. 아시아(중국, 한국)-‘순수 온라인 리테일러’와 ‘배송’이라는 구분은 현주소 일뿐 미래에는 모든 지역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재 온라인쇼핑이 확대될 전망이다.

칸타월드패널 한국오피스 오세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O2O 움직임이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편리함이라는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하며, 또 극대화 할 수 있는 오늘날 소비자들의 세세한 니즈를 파악하고 효용극대화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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