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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 듣는다>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 조성…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로 변신” -박겸수 강북구청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북구는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이자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주춧돌을 쌓고 있다.

강북구는 북한산 자락 주변으로 3ㆍ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민주화의 성지 국립 4ㆍ19묘지, 건국의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박겸수<사진> 서울 강북구청장은 10일 인터뷰에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은 강북구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라며 “핵심사업인 ‘근현대사기념관’을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전시관, 역사체험관 등을 갖춰 이들의 유품, 도서 등 관련 자료를 모아 살아있는 역사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유동에 위치한 ‘청자가마터’의 원형을 복원하고 예술인이 창작활동을 하며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도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 조성사업도 구체화한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돌아본 후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북한산을 등반하며 여가를 즐기는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4ㆍ19혁명국민문화제’는 강북구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다.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로 행사를 대폭 축소한 만큼 올해는 보다 수준 높고 다채롭게 구성해 전국민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4ㆍ19혁명국민문화제는 다음달 11일 전국학생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를 시작으로, 18일 전야제와 19일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희생영령 추모음악회 등 온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4ㆍ19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의 마음 속에 다시금 일깨우도록 하겠다”면서 “4ㆍ19혁명 관련 기록물 등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대학에 보급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구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행정도 남다르다.

지난 2012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는 청소년에게 호연지기와 협동정신을 심어주어 적극적이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또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도 대표적인 장학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강북구는 지난 1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앞으로 2년간 40억원의 교육예산도 확보했다.

박 구청장은 “독서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U-도서관과 도서관 확충을 통해 ‘책 읽는 강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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