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로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보수층의 재결집이 가장 큰 힘이 됐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9.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54.6%로,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22.3%포인트에서 15.3%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1월 1주차 조사에서 43.2%를 기록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30%대로 내려온 뒤 줄곧 30%대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보수층 결집의 힘?…2개월 만에 40%대 ‘눈앞’ |
이는 그동안 이탈했던 보수층에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세대별로는 20대(16.5%→23.4%) 다음으로 50대(48.5%→54.0%)에서 많이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청와대 인사개편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통해 경제외교를 벌이던 시기와 맞물려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이 일면서 보수층이 결집했다”며 “일간 지지율이 40% 이상 나온 것은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 효과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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