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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운오리새끼’브라질 채권 투자, 여름 이후까지 기다려야” NH투자증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NH투자증권은 브라질 정부와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헤알화가 약세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브라질 채권을 사려면 올해 여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달러당 헤알화 변동폭을 2.7∼3.3 헤알로 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는 3.0 헤알을 넘어서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헤알화 급락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의 악화와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 뇌물 스캔들과 관련한 정치적인 불확실성,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2기 브라질정부의 구조개혁 여부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과 달러 강세 이슈가 헤알화에 계속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페트로브라스 비리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과 호세프 2기 정부의 구조개혁이 계획대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또 “페트로브라스의 부채 상환이 어려워져 정부의 도움이 필요해진다면 브라질 국가 등급도 위협받을 수 있다”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정부 개입으로 자본확충을 해야 한다면 국가 등급의 하향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는 짧게 가져가야 하는 만큼 비중을 축소해가야 한다“며 ”브라질 채권의 가장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올해 여름 이후로 본다“며 강조했다.

국내에선 증권사들이 2010년부터 브라질 국채를 팔기 시작했다. 일부 대형 증권사는 작년에만 회사당 1조∼2조원 이상씩의 브라질 국채를 판매했으나,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내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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