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월요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다. 주말은 짧고 월요일은 마냥 길기만 하다.
미국 오디닷컴이 조사한 ‘월요일 10가지 진실’을 보면 월요일에는 절반 가까운 직장인들이 지각을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 12분 정도 월요일이 오는 것에 불평을 한다고 한다. 또 월요일은 자살률도 다른 요일에 비해 높으며 스트레스와 혈압이 높아져 심장병 빈도가 높은 날이라고 소개했다.
주말에 푹 자고 잘 쉬었는데도 오히려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심하게 느껴지는 월요일. 월요병을 이기는데 도움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바나나=일단 잠이 보약이다. 바나나에 함유된 멜라토닌은 천연수면제로 수면과 각성 사이클을 조절하기도 한다. 또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성분이 생성되서 월요일 기분좋은 아침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아스파라거스=몸속에 쌓인 젖산 등의 피로 물질을 제거하고 이뇨 작용을 높여, 불필요한 암모니아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불안감이나 불면증 등에 도움을 준다. 이삭 끝엔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견과류=호두와 피스타치오, 잣, 캐슈 등 견과류는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캐슈와 아몬드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기분을 좋게 한다.
▶양파=양파는 몸 속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고 신진대사에 좋은 음식이다. 양파의 톡 쏘는 맛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의 일종인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뇌졸중 예방과 면역력을 높여주며 심신 안정에 좋다. 양파는 불안 증세를 잡아주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기도 한다.
▶감=감은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활력을 되찾아주고, 뇌 신경세포 간의 소통 역시 원활하게 해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비타민A·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주말 휴식으로 인한 생체리듬 파괴로 면역력이 떨어진 월요병 환자들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비타민A는 항암 비타민으로도 유명하다.
▶녹차=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은 압박감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녹차에는 카페인도 들어있어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한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피로회복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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