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침내 정부와 여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말하기 시작해 환영한다”면서도 “말로만 끝나서는 안되고 무엇보다 최저임금 하한선을 법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법개정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문재인 당대표가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309 |
실제 새정치연합은 2012년 문 대표 이름으로 소속 의원 모두가 서명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삼성 등이 임금동결에 나선 것에 대해 문 대표는 재계의 임금 인상도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재계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시간당 5580원, 한달 110여만원의 임금으로 어떻게 4인 가족이 살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서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OECD, ILO, 세계은행, 다보스포럼 등 여러 국제기구와 많은 나라가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 재계도 임금인상안을 수용해서 장기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는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생활임금 도입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을 실제로 올릴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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