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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오피스 임대료 세계 1위…서울 27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 런던이 세계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에 등극했다. 서울은 세계 27위에 올랐다.

5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연례보고서 ‘2014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에 따르면 런던 웨스트엔드 지역이 3년 연속 홍콩을 따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피스 임대료가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런던 웨스트엔드의 주요 지역 임대가는 4.6% 상승했으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2007년 당시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올해는 공급 물량이 한정되고 향후 공급예정 물량도 줄어들어 향후 임대가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로버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런던지사 대표는 “글로벌한 관점에서 런던은 주요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지이자 유럽으로의 도약처가 되고 있다“며 ”영국 경제 상황이 점점 더 나아지면서 올해 런던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오피스 임대가는 2010년 이래 연간 평균 상승률인 3%를 상회하는 7%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주요 도시의 임대가의 지지선이 견고하게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서울 도심 지역이 지난해 30위에서 27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는 “과거 지속되었던 오피스 공급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도심에 공급될 예정 물량으로 인해 건물주는 임차인 혜택을 계속 제공할 것으로 보이고 신규빌딩 중심으로 A급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임차인의 수요도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 말했다.

황대표는 “상반기까지는 예정된 오피스 공급으로 인해 무상임차기간 등의 혜택이 임차인에게 주어지고, 임차인이 협상력을 갖는 임차인 위주의 시장이 지속되겠지만, 오피스 공급량이 점차 줄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임대인 위주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위는 홍콩, 3위는 미국 뉴욕, 4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5위는 인도 뉴델리, 6위 러시아 모스크바, 7위 일본 도쿄, 8위 중국 베이징, 9위 호주 시드니, 10위 프랑스 파리 순이었다.

홍콩은 전년의 2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뉴욕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6위에서 4위로, 인도 뉴델리는 7위에서 5위, 중국 베이징은 9위에서 8위, 호주 시드니는 10위에서 9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반면 러시아 모스크바는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일본 도쿄는 4위에서 7위로, 프랑스 파리는 8위에서 10위로 각각 하락했다.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의 부상과 모스크바, 동경, 파리 등 전통 부촌 지역의 하락세가 대비되는 모습이다.

베이징은 지난해 임대가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피스 임대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그리드 지알시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 본부장은 “올해는 글로벌 오피스 임대 주요 시장 가운데 도쿄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변화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도심과 싱가포르의 임대가 역시 주요 오피스 공급이 줄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드니도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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