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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차로 광주서 서울까지 온 정신나간 10대 경찰에 덜미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승용차를 훔쳐 광주에서 서울까지 운전해 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고급 외제승용차와 돈을 훔친 A(17) 군과 B(17) 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16) 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 달 말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시동이 켜진 고급 외제차를 훔쳤고 지난 2일에는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현금 1500만 원을 훔쳤다. 이들은 훔친 외제차를 운전해 서울로 올라와 3일 오후10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추격으로 붙잡혔다.

당시에는 운전을 한 C 군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나머지 두 명은 특별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풀려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 중 C 군의 휴대전화에서 현금 뭉치를 찍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A군과 B군도 붙잡았다.

이들은 특히 누군가가 체포될 경우 전과가 없는 C군의 단독범행으로 진술하기로 계획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A군, B 군은 동종전과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 군은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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