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자원화 시설이 국제기구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시에 있는 이 시설은 10년간 탄소배출권 1만2000214CO₂t을 획득해 현 거래시세 기준으로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1CO₂t은 2000cc 자동차로 서울∼부산 간 왕복 800㎞를 7번 주행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양이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자원화시설에서 가스 생산·발전, 퇴비 생산이라는 본래 기능 외에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0년까지 전국에 가축분뇨자원화시설 30곳을 만들어 온실가스 33만6000CO₂t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