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은행 여직원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된 것.
은행 여직원은 청산가리에 중독돼 쓰러진 채 발견됐고, 유력한 용의자는 자살을 기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월 송파구 방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씨(43)가 숨진 채 발견돼 이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부검 결과 이씨는 사고 당일 마신 소주에 탄 청산가리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 남편의 내연녀 B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남편 역시 은행원이었다. A씨는 사망 전 내연녀 B씨를 만나 남편과 헤어지라고 권유했다. 헤어지면 수억 원의 돈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내 A씨는 싸늘한 주검이 돼 발견됐다.
경찰은 내연녀를 긴급 체포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내연녀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B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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