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북 경산 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시험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
[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 경산 영남대학교는 한문교육과가 ‘2015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한문과는 영남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졸업생 9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전국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20개 대학의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 배출이었다.

유아교육학을 복수전공하고 유치원 교사 임용(경북)에 합격한 이유진(25)씨를 포함하면 총 10명의 합격자가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다. 

2015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들(왼쪽부터 권자영, 정혜정, 서보경씨, 임완혁 교수, 정은진 교수, 김봉남 교수, 윤하나, 배기영씨)

한문과 합격자는 대구에서 권자영(41), 서보경(29), 정혜정(27)씨3명, 경남은 김덕현(33), 윤수지(30), 오수경(26)씨 3명, 충북 배기영(27), 윤하나(26) 씨, 충남 송윤영(32)씨로 모두 9명이다.

영남대는 이번 시험에서 한문과가 전국적으로 46명 선발에 영남대에서 9명이 합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격 점유율은 2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성균관대, 단국대 등 전국 20개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중 단연 1위다.

특히,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 합격자들은 대구, 경북은 물론 경남, 충북, 충남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해 다시 한번 전국구 학과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 대구에서 합격한 서보경씨와, 경남에서 합격한 윤수지씨는 수석을, 충북에서 합격한 윤하나씨는 차석 합격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영남대는 이 같은 성과가 정규 교과과정 외에 영남대 한문교육과만의 특별 프로그램 운영에 그 비결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방학 특강, 동문 선배들의 수업 코칭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만의 자랑이다.

‘졸업 삼품제’는 학생들이 전공지식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자질과 인성 함량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 논어와 맹자 등 고전 원전 4과목에 대한 자체 시험을 합격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전시회’ 2회 참여 등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졸업 삼품제’는 임용시험은 물론, 졸업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데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 중 3명이 한국국학진흥원 연수과정에 합격하는 등 고전번역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지역에 수석 합격한 서보경씨는 “‘졸업 삼품제’ 같은 정규강좌 외의 프로그램 이수가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도 교수님과 선배들을 믿고 따라와 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진(42)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과장은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해가 거듭될수록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문교육을 전공한 학생들이 임용시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