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의 사무엘 샘 수마나 부통령이 경호원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하자 21일간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발병 3국에서 지난 16~22일까지 한주간 에볼라 신규 감염자는 9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66명이 발병했다.

샘 수마나 부통령은 “발병 위험이 있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스스로 격리를 결정했다”며 “현재 매우 건강하며 발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통령실 전직원이 보건 감시를 받을 예정이며, 어떤 직원도 에볼라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통령은 시에라리온에서 자가 격리 조치한 정부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인근 라이베리아에선 지난해 말 교통 장관이 격리 조치돼 보건 당국의 감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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