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20년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5년 만기 국채 37억2000만 달러 어치를 평균 금리 -0.08%에 전날 발행했다.
독일의 5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주는 대신 투자자로부터 보관료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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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채권시장에서 중개인들이 전광판의 채권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독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는 유럽 지역에서 초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부터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은 ECB가 채권 매입에 나서면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채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에도 향후 국채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덴마크 단스케은행의 옌스 페테르 소렌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런 이유로)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5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가 기록한 것은 이번 달 초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ECB는 다음 달부터 추가 양적완화에 돌입한다.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씩, 모두 1조1400억 유로를 풀어 유로지역 국채와 민간 채권 등을 사들일 계획이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