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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두원ㆍ송가연 퇴출은 낭설…우리 선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서두원, 송가연은 여전히 가족같은 ‘우리 선수‘다.”

로드FC 남녀 대표 파이터 서두원(34)과 송가연(21ㆍ이상 팀원)이 로드FC 케이지에서 퇴출됐다는 세간 의혹에 대해 대회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11일 서두원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1월 31일자로 ‘서두원 짐’의 운영에서 물라나게 됐다”고 밝힌 뒤부터다. 서두원 짐은 지난 2013년 말 설립된 서울 청담동 소재 로드FC 본부 도장으로, 서두원이 운영 대표이자 종합격투기팀 팀원을 꾸린 곳이기도 하다.

그는 본부도장 운영 대표직과 팀원 감독직을 모두 사임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이런 입장을 밝힌 SNS 게시 글에서 하차 배경이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회사와 불편한 관계로 인해 짐을 싸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 격투기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배경이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한번 불붙자 서두원의 애제자이자 팀원 소속선수인 ‘미녀 파이터’ 송가연에게도 번졌다. 지난 해 데뷔승 후 2전째인 12월 로드FC 020에서 한수 위 실력의 일본 주짓수 강자 타카노 사토미에게 패한 뒤 “너무 강한 상대와 붙었다”는 지적을 받았던 당시만 해도 기우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2의 송가연’으로 불리며 등장한 박지혜(25ㆍ팀포마)가 올 2월 1일 로드FC 021 데뷔전 승리를 전후해 벼락스타가 되자, “송가연은 버린 카드, 박지혜는 대체 카드”라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던 중 서두원의 하차가 결정되자 격투기계 일부 호사가들의 입에서는 한솥밥을 먹는 제자인 송가연과 함께 묶어 ‘동반 퇴출이 아니냐’ ‘팀원이 해체되는 수순’ ‘대회사와 감정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송가연이 처우 부족으로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로드FC 남녀 대표급 파이터로 통하는 서두원ㆍ송가연(이상 왼쪽부터)의 퇴출설에 대해 대회사가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이 대해 로드FC 출전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수박E&M 측은 26일 “최근 들어 근거 없는 이야기가 횡행해 곤란함을 겪고 있다”며 “서두원이 서두원짐 운영권만 내려놓은 것만 사실일 뿐 다른 이야기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염승학 수박E&M 실장은 “서두원은 개인 사정에 의해 정문홍 로드FC 대표와 직접 일대일 면담 후 합의 하에 본부도장 운영에서 손을 뗀 것이므로 양측간 불화설은 낭설에 불과하다”며 “대회 출전 계약 역시 여전히 유효해 퇴출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분명한 어조로 해명했다.

“서두원이 빠진 팀원도 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따라서 팀원 소속의 송가연, 이윤준, 권민석 등도 소속이나 대회출전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 염 실장은 조만간 팀원과 미팅을 진행해 고충을 듣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팀원 소속의 라이트급 챔프 권아솔은 올 3월 고향 목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을 개관할 예정이나, 같은 달 21일 열리는 로드FC 022의 이광희를 상대로 한 방어전에선 일단 팀원 소속으로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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