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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때보다도 못한 소비심리
6개월후 취업·소비전망도 비관적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기는 세월호 사고때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팍팍한 생활형편은 수개월째 그대로고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소비감소로 이어져 내 수부진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에 이어 1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위축이 심각했던 지난해 5월(10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현재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달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제자리 걸음이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문제는 현재는 물론 6개월 후 경제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판단 CSI(71)와 향후경기전망CSI(87)가 각각 지난달보다 3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비관적 경기전망이 소비감소로 이어질 경우 안 그래도 내수부진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는 더 얼어붙을 위험이 있다. 취업기회와 소득향상에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달 86에서 이달 83으로 떨어졌고 임금수준전망CSI도 115로, 전달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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