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틸이 묵고 있는 시내 한 호텔을 방문, 핀테크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업방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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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는 핀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를 준비 중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핀테크 개척자인 틸로부터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조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글로벌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틸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 큰손으로 활약해온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한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방안도 자연스럽게 논의됐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틸 면담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은 작년에 창조적 독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제로 투 원’을 펴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23일 밤 입국한 틸은 24일 오후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면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김동훈 경영대학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25일에는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을 한뒤 ‘더 나은 미래…제로 투원이 돼라’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들에게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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