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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심장 파퀴아오, 메이웨더전 불구 농구 또 출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프로복싱 사상 최다인 8체급 석권의 주인공 매니 파퀴아오(37ㆍ필리핀). 그의 강심장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도 편안한 박동수를 유지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무패의 라이벌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ㆍ미국)를 상대로 올 5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양자 파이트머니 총액 2억5000만 달러의 경기가 결정된 가운데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하는 등 평소처럼 다방면의 가욋일에 분주한 모습이다. 웬만한 여유와 배짱이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파퀴아오는 지난 22일 필리민 최대 민영방송국 ABS-CBN과 인터뷰에서 “오는 25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프로농구 PBA의 KIA 소렌토 팀의 감독 겸 선수다. 지난 해 10월 19일 2014-2015 시즌중 경기를 통해 데뷔한 정식 선수다. 


파퀴아오는 또한 지난 17일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제너럴산토스시티에서 개막해 22일 막을 내린 세계풀당구협회(WPA) 공식 MP컵 세계 10볼 당구 챔피언십 대회를 직접 주최하기도 했다. 대회명인 MP컵은 그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그는 직접 출전을 검토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수년간을 끌어온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과 관련해 막판 협상중인 상황에서도 이처럼 버젓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벌인 것은 그가 얼마나 강심장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지어 그는 메이웨더 전에 대해서도 평소 치렀던 경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는 최근 제너럴산토스시티에서 훈련에 갓 착수한 가운데 “이 경기는 내가 예전에 치렀던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도박사들이 자신을 언더독(열세)으로 평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나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언더독 역할을 맡는 것은 전혀 겁나지 않고 오히려 즐길 상황”이라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이어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는 것과 링 안에서 자신을 직접 마주하는 것의 차이점을 메이웨더가 알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는 2월 28일 대회장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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