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75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만약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한국낭자군이 개막전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 받은 바 있는 만큼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우승 사냥의 길은 다소 험난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26)도 이날 3언더파 70타를 쳐 3언더파 143타로 제시카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한국낭자군의 3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뒤를 이어 이미향(22.볼빅)도 3타를 줄여 1언더파 14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에 올라 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이일희(27.볼빅)는 버디는 1개를 잡아내는데 그친 반면 더블보기 2개와 보기 6개를 범하며 9타를 잃어 4오버파 150타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