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로농구 창원 LG가 팀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거두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1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27승22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된 LG는 남은 5경기에서 다 지더라도 7위 부산 케이티(21승27패)를 앞서게 돼 최소한 6위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LG는 이로써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LG는 또 팀 통산 정규리그 500승(431패)을 채워 기쁨이 더 컸다. 정규리그 500승을 넘긴 팀은 LG 외에 모비스(519승)가 유일하다. 원주 동부는 전신인 TG삼보 시절 기록을 더해 532승이지만 동부 때의 기록만 따지면 299승이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58-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7분8초 전 김영환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직접 3점슛을 꽂아 63-63 동점을 만들었다.

문태종은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 속공으로 2점을 더해 65-6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에서 뛰는 동생 문태영이 2점슛으로 65-65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이번엔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려 경기 종료 4분32초 전 71-65를 만들었다.

전반에 6득점에 그친 문태종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등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28점ㆍ9리바운드) 등 두 명이 공격을 주도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1로 뒤지고도 5점 차 승리를 챙겼다.

3연승에 도전한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30점ㆍ13리바운드), 문태영(23점ㆍ9리바운드)으로 맞불을 놨으나 40분을 다 뛴 양동근이 2득점에 그친 부분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성적도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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