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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도’로 바빴던 조시 바넷, 여름 UFC 복귀 열망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부상과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만 1년째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는 ‘워마스터’ 조시 바넷(38ㆍ미국)이 올 여름 UFC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UFC 내부 소식에 정통한 미 뉴욕포스트의 마크 라이몬디 기자는 최근 “조시 바넷이 UFC 컴백을 결정했으며 올 여름 경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남겼다. 또한 격투기웹진 MMA파이팅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도 폭스 스포츠1의 UFC 전문 토크쇼 ‘UFC 투나잇’에 출연해 “바넷은 UFC 외부에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트래비스 브라운에 패한 채로 UFC를 떠나기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는 UFC 측에 상대를 지정한 구체적인 경기를 요청했으나 이를 공개하지는 말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고 알렸다.


바넷은 11년만의 UFC 복귀전인 지난 2013년 8월 UFC 164에서 프랭크 미어에게 호쾌한 TKO승을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어 같은 해 12월 UFC 168에서 복병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실신 KO패 한 이래 무릎 부상, 바쁜 스케줄 등을 이유로 케이지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바넷은 지난 해 일본 프로레슬링 겸 종합격투기대회 IGF에서 프로레슬링 경기에 나서는 한편 같은 해 8월에는 미국 그래플링대회 메타모리스(Metamoris) 4 대회에 출전해 딘 리스터에게 승리하는 등 신체적으로는 완연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조시 바넷은 올해 38세의 슈퍼 베테랑이다. 사실 전성기는 지났다. 그런 데도 UFC가 그를 퇴출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동급 랭킹 6위에 올려두는 등 복귀를 기다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상품성이 여전하다는 점 외에도 IGF, 벨라토어 MMA 등 타 단체에서 그를 쓰는 것을 막기 위한 이유도 무시하지 못 한다.

UFC가 지난 해부터 ‘올드 보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단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타 단체에서 탐을 내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선수를 쳐버린다. 최근 복귀를 확정한 미르코 크로캅, 퀸튼 잭슨, 일본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지난 해 6년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2연승중인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이 그런 예라고 볼 수 있다.

바넷이 복귀하면 당장 UFC 헤비급 전선에도 적잖은 변화가 온다. 바넷이 리벤지를 열망하고 있는 브라운을 비롯해, 현 잠정챔프 파브리시우 베르둠, 슬금슬금 정상을 넘보는 앨리스테어 오버림, 컴백이 기다려지는 챔프 케인 벨라스케즈 등과도 매치업 가능성이 생긴다. 여전히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는 그가 대권에 도전할 수준에는 못 미칠지라도 상위권 판도를 흔들 변수는 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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