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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갈 때는 김천에서 주유하세요”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설 연휴 고속도로마다 꽉 들어찬 차량, 길 위에 쏟아붓는 기름값을 떠올리면 귀경길이 마냥 즐거울수만은 없다. 한동안 곤두박질치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귀경길 부담도 다소 늘어난 상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442.48원으로 전날에 비해 2.27원 올랐다.

보통 주유소의 기름값에는 제품 원가 외에도 임대료와 인건비, 각종 서비스비용과 주유소 마진이 포함된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보다 지방소재 주유소 기름값이 더 싸고, 인근에 경쟁주유소가 많을수록 가격은 내려간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에는 총 16개의 알뜰주유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다음 주유소까지 72㎞를 더 가야하는 경북 칠곡군의 칠곡알뜰주유소(휘발유 ℓ당 1459원)를 제외하면 휘발유값도 ℓ당 1450원 이하로 균일한 편이다. 가장 싼 주유소는 경북 김천시에 소재한 삼립식품김천알뜰주유소로 ℓ당 1374원에 휘발유를 판매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출발해 만나는 첫번째 주유소인 경기화성시 대보유통알뜰주유소(휘발유 ℓ당 1403원)와 두번째 행담도하 SK주유소(ℓ당 1568원)간 가격차가 ℓ당 165원에 달한다. 조금 더 달려 충남 서산에 이르면 휘발유값이 ℓ당 1401원까지 내려간다.

설연휴기간 경춘고속도로를 타야한다면 출발 전 미리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 이 고속도로 위 주유소는 경기도 가평의 KH주유소(SK) 뿐인데, 휘발유값이 ℓ당 1658원에 이른다.

오피넷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전국 주유소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미리 파악하면 연휴기간 기름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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