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완구 통과>새정치 이완구 집중할 때 진보진영 ‘틈새공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막판까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사이 진보진영에서는 각자 세력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는 16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4월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강은미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천 대표는 “이미 국민 여론은 이완구 후보자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과반이 넘어선 상태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공동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자라고 새누리당에 제안을 했다. 정말 듣는 저로서는 굉장히 황당한 제안이었고, 오히려 이것을 통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반격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었다”며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것이 현재 새정치연합 정치력의 현실”이라고말했다. 



천 대표는 새정치연합에 각을 세우면서 같은 야권 내에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제 새정치연합 내부에서의 모든 혁신시도는 저는 감히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진정으로 서민을 위해서 일하는 대안의 야당을 내세워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 서구 을의 선거는 광주 시민들께서 또 한 번의 정치혁명을 일으켜주셔야 한다. 이번 재보선에서 정치혁명을 하지 않으면 내년의 총선승리, 내후년의 정권교체는 없다”며 강은미 예비후보를 적임자로 내세웠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제 광주시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 야권혁신 없이 민주주의와 민생, 정권교체 불가능하다 이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야권의 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결단해주셔야 할 곳이 바로 이곳 광주”라며 “정의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폭넓은 진보재편과 야권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1050인’ 선언을 발표했다. 국민모임은 학계와 종교계, 문화계, 시민단체, 자영업자와 학생 등 총 1113명이 신당 추진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국민모임 측은 또 정의당에 발맞춰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독자 예비후보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측이 4월 선거에 공동 대응키로 입장을 밝혀 예비후보 간 연대 등을 통한 야권 세력화에도 힘을 합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