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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씨가축은 늘리고 국보급 종자는 지키고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씨돼지 ‘축진듀록’ 172마리를 보급하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백한우 등 우리 고유의 유전자원 5축종 10품종을 추가 등재했다고 16일 밝혔ek.

농진청이 개발한 ‘축진듀록’은 육질이 좋고 새끼를 낳아서 기르는 능력(산육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부계 씨돼지다.

농진청은 2007년부터 국내 우수돼지인공수정센터에 해마다 100여 마리 넘게 보급해 왔으며, 올해 수요 조사를 통해 확대 보급한다. 축진듀록 보급 마릿수는 2013년에 162마리에서 이듬해에는 172마리였다.

농진청은 제주 흑돼지의 새 품종인 ‘난축맛돈’도 농가에 100마리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난축맛돈은 2013년 87마리에서 올해는 100마리로 늘린다.

농진청은 활용 가치가 높은 국가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은 보존 대상을 확대하고 관리 지침을 개정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우리 가축 15축종 90품종이 등재돼 있다.

국내외 여건과 국제 기준을 고려해 관리 지침을 보완하고, 교육 등 정기적인 교류로 유전자원 관리 기관의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농진청은 아울러 국가단위의 한우와 젖소, 돼지 등 축종별 유전능력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한우의 개량 형질은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로 제한돼 있어 농가에서 보증씨수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

올해부터는 한우 씨수소의 안심, 등심, 채끝, 목심 등 10개 부위 생산량에 대한 유전능력을 평가해 제공한다.

젖소의 경우, 국제 유전능력평가에서 우리나라 씨수소와 전 세계 13만여 마리 보증씨수소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하고,

돼지도 유전능력 평가 전‧후 처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평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축산업은 국경 없는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며 ““국내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 개량과 씨돼지 개발, 가축유전자원에 대한 엄격한 보존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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