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김정기 부행장과 희유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품 기부식을 가졌다.
하나은행은 이날 30여년간 수집한 미술품 컬렉션 중 1041점을 서울노인복지센터, 송파노인종합복지관, 대한사회복지회와 충주구치소, 공주교도소, 천안교도소 등에 미술품을 기부했다. 이는 국내 기업 미술품 기부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기부한 미술품에는 이왈종, 남관, 남농허건, 소천 김천두, 남천 송수남 등 국내 작가의 동양화와 서예, 유화, 판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된 미술품은 문화 소외계층의 예술 향유기회 확대와 교정시설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수형자들의 교화를 위해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문화를 사랑하는 은행’으로, 문화예술의 참된 가치를 알리고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특히 문화 향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저소득 소외계층과 탈북 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후원했으며, 양질의 미술품을 구입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고객들의 미술품 투자를 돕는 문화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술품 기부는 더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더 가까운 곳에서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기부된 미술품 일부는 판매를 통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및 미혼모자의 복지를 위한 재원 조성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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