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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트? 섹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레고판 예고영상 인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섹시한데 귀엽습니다. 귀여운데 난감합니다. ‘주부들의 포르노’라고 불리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레고판 예고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1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346만을 돌파하며 개봉되지 않은 영화의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죠. 기타 채널까지 합산하면 실제 조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젊은 재벌가와 순수한 여대생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베스트셀러입니다. ‘트와일라잇’과 같은 러브 스토리라고 생각한 청소년들이 서랍장에 숨길 정도로 충격적인 러브씬들이 묘사돼 있다고 합니다. 엄마들이 남편 몰래 상상의 나래(?) 펼칠 수 있어 판매부수도 엄청나다고 하죠.


영화 역시 파격적인 장면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레고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영상은 안티노 토스카노가 제작한 것으로,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예고편 영상을 그대로 채용한 점이 놀랍습니다.

영상은 주인공의 등장씬과 베드씬까지 레고로 풍부하고 재현하고 있습니다. 장면마다 변화하는 레고 캐릭터의 표정도 수준급입니다. 심지어 남성 주인공의 섹시한 복근까지 표현하고 있죠. 헤어스타일과 옷의 표현은 디테일하기까지 합니다. 본 예고편과 레고영상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하나의 즐거움이겠습니다. 영화는 발렌타인데이인 오는 14일에 미국에서 개봉합니다. 국내 개봉예정일은 26일입니다.


한편 귀여운 영상 탓에 아이들이 보지는 않을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얼마전 가학적인 성행위 장면 탓에 영화에 대한 ‘보이콧’이 진행됐습니다. 영화 티켓 가격을 차라리 폭력 피해자들에게 기부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입니다. 외신들은 영화의 개봉에 성인용품 업계가 잔뜩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국내에서는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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