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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R&A, 260년 ‘금녀의 벽’ 허물다…소렌스탐 등 첫 여성회원 발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 발상지’인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마침내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첫 여성 회원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60년이 걸렸다.

R&A 골프클럽은 11일(한국시간)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소렌스탐을 비롯해 영국 앤 공주,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미국), LPGA 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 7명을 첫 여성 회원으로 선정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R&A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고, 세계 골프 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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